내 인생 최고의 소설 No.4 "샤르트르 작가의 자유의 길 (The Road to freedom) 1945"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직전 프랑스 중간계층 지식인들의 삶의 모습과 역사의 격류 속에서 전개되는 가지각색의 인생행로를 묘사함으로써 인간의 "실존적 자유"를 탐구한 전후문학의 걸작이다.

줄거리

"자유의 길"(Les Chemins de la liberté)은 프랑스 작가 장-폴 사르트르가 1945년에 발표한 소설 삼부작이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과 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인간의 자유와 삶의 의미를 다룬 작품이다. 각각의 책은 서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서사적으로는 연속성이 있지만 각각 독립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책인 《허락받지 않은 자》(L'âge de raison)은 1938년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24시간 동안의 이벤트를 다룬다. 이 이야기는 미들 클래스 출신의 서양 철학 교수인 마틴이 30세 생일을 맞이하며 불안과 고민에 빠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이제까지의 삶이 무의미하다는 깨달음에 이르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재고를 시작한다. 마틴은 자신의 삶을 다시 살아갈지, 아니면 자살할지 결정해야 하지만, 이전의 생각들과 행동들을 돌이켜보면서 그의 가치관이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두 번째 책인 《오직 언어만이》(Le sursis)은 마틴의 이전 친구인 구루몽과 바르톨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시작과 함께 각각 복잡한 인간관계와 정치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들은 독일로부터의 침공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이상과 실제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지만, 그들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결국 전쟁의 혼란 속에서 무너지게 된다.

마지막 책인 《미지의 길》(La mort dans l'âme)에서는 마틴과 그의 친구들이 전쟁이 끝난 후, 복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다양한 상황과 변화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자 노력한다. 마틴은 자신의 이전 인생과 그의 가치관에 대한 후회와 불안을 갖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관계와 환경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마틴의 친구인 구루몽은 전쟁 중에 소련에 가서 활동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상주의에 대한 실용적인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바르톨은 영국에서 프랑스로 돌아와 그의 회사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조건과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이들은 각자의 고민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인생과 미래를 찾아나가려고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유와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이 삼부작은 인간의 자유와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서사적인 흐름을 뛰어넘는 예술적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장 폴 사르트르에 대하여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20세기 프랑스의 작가, 철학자, 사회학자, 연극가로, 현대적인 존재주의(Existentialism)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또한 실존주위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철학을 실존주위로 명명한 최초의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카뮈와 함께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자이자, 메를로퐁티와 함께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 및 현상학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실존주의의 교황이라는 별명이 있다.

사르트르는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라는 유명한 구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내재적으로 존재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아니며, 인간은 자신의 존재와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르트르는 인간의 자유와 선택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간이 자유로움과 책임감을 갖는 한 인생은 자신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사르트르의 철학적 사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소설,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문학적 장르에서 작품을 발표했으며, 특히 소설 불완전한 어려움과 희곡 '찬란한 날들 등은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지지와 반대, 인종차별과 여성해방운동 등의 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한 활동으로도 유명합니다. 사르트르는 인간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며, 그의 철학과 활동은 인류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느낀 점

장 폴 사르트르의 소설 '자유의 길'(The Roads to Freedom)은 제2차 세계 대전 전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세 명의 주인공들이 자유와 책임, 선택과 죄악, 인간관계 등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사람은 자유와 책임이라는 두 마리 새를 같이 날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가 존재하는 만큼, 책임도 생깁니다.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관계에서도 자유와 책임이 상호작용하며,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소설은 개인의 존재와 사회적 맥락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마틴은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혁명에 참여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인간관계와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존재와 사회적 맥락은 서로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을 통해 사르트르가 강조한 개인의 존재와 삶의 의미, 자유와 책임, 인간관계의 중요성 등의 주제는 여전히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고민거리로 남아있으며, 이러한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